[DA:리뷰] 박규리 “시신경쪽 뇌출혈, 눈 안 보였다” (종합)

입력 2021-09-11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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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과거 뇌출혈 이력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는 10일 '같이 있는 남자 때문에 최악의 사주가 나온 국악인 박규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정호근은 “박규리는 자존심, 자부심이 강해서 남들한테 책잡힐 짓을 안 한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얼굴로 남에게 다 보여준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박규리는 “소름이다. 맞다. 내 인생 일대를 돌아보면 바로 성공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며 대구시립국악단 아쟁 연주자로 있던 시절을 언급했다. 박규리는 “중앙대 국악학과를 나왔다. 국악단 아쟁 연주자로 근무했다. 당시 지휘자님이 자존심을 너무 상하게 했다. 보통은 지휘자에게 잘 보여야 수석, 차석을 한다. 근데 나는 어린 마음에 그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 하는 사람은 순수해야지 왜 애교를 떨고 리셉션을 가야하는지 몰랐다. 지휘자님한테 찍혀서 잘렸다. 그 정도면 무릎 꿇고 빌어야 된다. 나는 결혼을 했다. '내가 꼭 너보다 잘 돼서 나타날 거야'라면서 교직을 다 따버렸다”며 강사로 활약한 이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리를 못 참는다. 정의의 사도 병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호근은 “돈복과 일복을 양손에 쥐고 있지만 돈이 새고 있다. 항상 걱정이 있다.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조언하며 “특히 올해는 남자로 상처 받지 마라. 절대로 누구랑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대립각을 세우는 남자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박규리는 “일을 같이 하시는 분이 있는데 너무 피곤하게 한다. 고마운 분이긴 하다. 제일 고민이다. 일을 하는데 성향이 너무 다르다.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라 숙이고 있는데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은 사업을 했는데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조금 안 좋다. 우리 집 기둥은 나인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호근은 “자꾸 눈이 흐려진다. 박규리 얼굴이 뿌옇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규리는 뇌출혈로 눈이 안 보였던 사연을 고백했다. 박규리는 “36살에 뇌출혈이 왔었다. 시신경 쪽이라 눈이 안 보였다. 수술을 해야 했다. 병원에 갔더니 '젊으니까 수술하기 전에 약으로 피를 말려보자'고 시도를 했는데 천운으로 치료가 됐다. 그때 중추신경 쪽이 터졌다. 지금은 검사를 자주 받고 있다. 그때 이후로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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