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女 속터짐 유발 “30대男들 대시 많아 고민” (물어보살) [종합]

입력 2022-09-06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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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이 30대 남성들에게 대시 받는다는 고민 같지 않은 고민을 늘어놨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30대 남성들에게 대시 받아 고민이라는 53세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53세 여성 의뢰인은 “외국 생활을 오래해 주변 사라도 많이 없어 소개팅 앱을 통해 남성들과 만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이 주로 만난 남성이 30대 남성들. 그중에는 변리사 등 고수익 특수 직군도 포함돼 있다고.

이전에도 32살 남성과 잠시 만났고, 현재도 또 다른 32살 남성과 만남(썸)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의뢰인은 “앱으로 만났는데 관계를 갖자는 말도 안 하고 점잖다. (다른 남자들은) 보자마자 잠자리를 요구했다. 대부분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48살에 췌장암 판정을 받아서 대수술을 했는데 그전에 만났던 남자도 다 사기꾼이었다. 수술 후에 빨리 죽을 것 같더라. 썸을 타다가도 포기하고 가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크게 아프고 나서 오픈 마인드로 사는 것 같은데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은 거 아니냐. 그런데 왜 자꾸 소개팅 앱으로 사진을 올리고 사람을 만나는 거냐. 차라리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해라”고 일침을 놨다.



의뢰인은 “또래도 만나고 싶은데 (동년배 남자들이) 나를 거부한다. 나는 30대와 맞다. 30대 남자들이 내 취향이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말에 서장훈은 한심을 눈빛을 쏴고, 이수근도 현실적인 말을 쏟아냈다. 이수근은 “30대 남성이 사귀자고 할 확률이 적은 게 아니라 내가 봤을 땐 없다. 그걸 모른다는 게 바보 같다”고 현실을 모르는 의뢰인에게 직언했다.
서장훈도 “의뢰인은 53살인데 마치 17살 된 여고생 같다. 30대가 대시해서 기분 좋을 수 있지만,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았나. 진정한 사랑으로 사귀자고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소개팅 앱을 하지 말라는 거다. 이상한 사람만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로 20·30대가 이용하는데 왜 본인이 앱을 이용해 30대 만나고 도망간다고 하는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은 “짝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53살 누나한테 ‘결혼하자’, ‘사귀자’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시간 낭비·건강 낭비하지 마라. 인연이 올 테니 본업을 열심히 하면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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