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김민규, 대상 1위 장유빈…‘넘버 1’ 자리 놓고 부산서 격돌

입력 2024-10-09 07: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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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위 김민규.  사진제공 | KPGA

상금 1위 김민규. 사진제공 | KPGA



상금 1위 김민규와 대상 1위 장유빈, 한국 남자 골프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는 두 ‘젊은 피’가 시즌을 관통하는 ‘넘버 1’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는다.

둘은 10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나란히 출격한다.

KPGA 투어 사상 첫 9억 원 고지를 넘어선 2001년생 상금 1위(9억5966만 원) 김민규는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2승을 거둔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 톱10 6회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선 3위를 차지한 그는 대상 2위(5488점)에 랭크돼 있다.

대상 1위 장유빈. 사진제공  |  KPGA

대상 1위 장유빈. 사진제공 | KPGA


김민규보다 한 살 어린 2002년생 장유빈은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1승을 거두는 등 올해 18개 대회에 나서 9번 톱10에 진입했다. 여기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위 등 준우승 4회가 포함돼 있다. 5978점으로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은 8억361만 원으로 상금 2위에 위치해있다.

둘의 상금 차이는 1억5605만 원, 대상 격차는 490점. 그야말로 박빙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 원과 대상 포인트 1000점, 준우승자에게는 1억 원과 600점이 주어진다. 둘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대상과 상금 모두 1위에 올라서며 올 시즌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넘버 1’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10억 원 고지 쟁탈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민규는 단독 4위 이상 성적만 거두면 사상 첫 10억 원 돌파가 가능하고, 장유빈도 우승할 경우 1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민규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이수민, 지난해 고향 부산에서 우승 기쁨을 누렸던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과 함께 낮 12시4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장유빈은 이보다 앞선 8시10분, 10번 홀에서 이정환 전가람과 함께 첫날 일정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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