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으로 호흡을 맞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이다.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한다. 전도연은 전직 핸드볼 국가대표, 현직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으로 분한다. 정경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 역을 맡는다.
8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남행선과 최치열 모습이 담긴다. 캐릭터상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한 공간에 배치되며 묘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좀처럼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남행선과 최치열이 작품 속에서 어떤 만남과 어떤 인연을 완성할까. 티저 포스터에는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주목할 점은 연기 베테랑인 전도연과 정경호가 작품에서 어떻게 녹아들지다. 전도연이 연기하는 남행선은 ‘외강내강’ 캐릭터다. 전직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에서 반찬 가게 사장이 된 남행선은 남다른 인생 굴곡을 겪은 인물. 러블리, 로맨스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남행선이 어떤 유쾌함을 보여줄지, 이를 전도연이 어떻게 연기로 보여줄지 기대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최치열은 ‘1조 원의 남자’라 불리는 스타 강사다. 까칠함은 물론 제 잇속 챙기기에 바쁜 인물. 능청스러운 연기를 맛깔스럽게 선보이는 정경호가 최치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일타 스캔들’은 2023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