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김남길 “제안 두 번 거절…실사화 부담+실망 줄까 고민”

입력 2022-12-22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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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김남길이 작품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그리고 배종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종 감독은 “이 드라마를 하기 전에, 나름의 작품 선정 원칙을 세웠다. ‘아일랜드’를 처음 제안이 왔을 때는 거절할 마음으로 찾아뵀다. 근데 잠깐 시간이 지나니 촬영이 끝나 있더라. 그만큼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원작인건 분명하다. 그래서 여기까지 와있는 것 같다”라고 ‘아일랜드’의 연출을 맡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남길은 “오래 전부터 ‘아일랜드’ 만화의 팬이었다. 감독님과 같은 마음으로, 제안을 두 번 정도 거절을 했다. 실사화가 부담스러웠다. 드라마 산업이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그 전에 ‘아일랜드’가 왜 실사화되지 않았겠다 싶었다”라며 “그리고 만화 원작의 팬이었고,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잘 해도 본전일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잘 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실망을 줄까봐 고민을 많이 했다. 정신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는 원작 만화 ‘아일랜드’를 드라마로 각색했다. 만화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작품으로 1997년 출간 이후 19년 만에 웹툰으로 리마스터링, 이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의 세월을 견뎌온 ‘반(김남길 분)’을 비롯 운명의 중심에 선 ‘미호(이다희 분)’,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며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오는 12월 30일 공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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