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초봉=최저시급” 강민경, 열정페이 해명했다 논란 더 키워 [종합]
다비치 강민경이 쇼핑몰 채용 공고 논란에 해명했다가 오히려 논란만 더 키웠다.
5일 강민경의 쇼핑몰은 CEO 강민경의 SNS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CS(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정규직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담당 업무는 온라인 쇼핑몰 CS 응대뿐 아니라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요하는 직무였다. 지원 자격은 대졸에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자. 하루 9시간, 주 5일 근무제에 경력직을 구하는 공고였지만 제시된 연봉은 2500만원이었다.
해당 공고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열정페이’ 논란으로 확대되자 강민경은 SNS에 올렸던 구인 공고를 삭제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도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됐다.
강민경은 SNS 스토리에 “너무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당사는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해명을 남겼다.
그러다 이날 자정 SNS에 장문의 추가 입장문을 내걸었다. 강민경은 “몇 시간 전, SNS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내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브랜드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민경은 쇼핑몰 직원을 위한 복지를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나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민경의 추가 입장문은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만 더 키웠다. 누리꾼들은 신입 초봉이 최저시급이라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직원 복지 또한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본적인 복지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민경이 지난해 쇼핑몰 신사옥으로 65억원대 빌딩을 매입하고 연말에는 그해 유튜브 수익 전액 1억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거론하며 불편한 시각을 내비쳤다. 또한 강민경이 최근 집들이 영상에서 2700만원대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을 언급하며 “직원 연봉이 본인 가스레인지보다 적다”고 비꼬기도 했다.
강민경 입장문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씁니다.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다비치 강민경이 쇼핑몰 채용 공고 논란에 해명했다가 오히려 논란만 더 키웠다.
5일 강민경의 쇼핑몰은 CEO 강민경의 SNS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CS(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정규직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담당 업무는 온라인 쇼핑몰 CS 응대뿐 아니라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요하는 직무였다. 지원 자격은 대졸에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자. 하루 9시간, 주 5일 근무제에 경력직을 구하는 공고였지만 제시된 연봉은 2500만원이었다.
해당 공고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열정페이’ 논란으로 확대되자 강민경은 SNS에 올렸던 구인 공고를 삭제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도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됐다.
강민경은 SNS 스토리에 “너무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당사는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해명을 남겼다.
그러다 이날 자정 SNS에 장문의 추가 입장문을 내걸었다. 강민경은 “몇 시간 전, SNS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내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브랜드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민경은 쇼핑몰 직원을 위한 복지를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나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민경의 추가 입장문은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만 더 키웠다. 누리꾼들은 신입 초봉이 최저시급이라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직원 복지 또한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본적인 복지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민경이 지난해 쇼핑몰 신사옥으로 65억원대 빌딩을 매입하고 연말에는 그해 유튜브 수익 전액 1억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거론하며 불편한 시각을 내비쳤다. 또한 강민경이 최근 집들이 영상에서 2700만원대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을 언급하며 “직원 연봉이 본인 가스레인지보다 적다”고 비꼬기도 했다.
강민경 입장문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씁니다.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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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