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이 파산 위기 눈물 “月 1000만원 적자” 빚이 눈덩이 (고딩엄빠3)

입력 2023-06-15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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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 파산 위기 눈물 “月 1000만원 적자” 빚이 눈덩이 (고딩엄빠3)

‘고딩엄빠3’에 출연한 한지이가 ‘월 천 만원 적자’ 상황에서 전문가와 제작진의 도움으로 ‘마이너스 탈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2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한지이가 출연했다. 그는 현재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네 살인 ‘세 자매’, 스무 살인 대학생 여동생, 그리고 조카까지 총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서 사는 일상과 남모를 고민을 공개했다.

먼저 한지이가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의 불화로 고통 받던 한지이는 결국 자퇴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열여섯 살 무렵 카페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 남자에게 반했고, 적극적으로 대시해 사귀게 됐다. 두 사람은 아홉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고, 세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셋째 출산 후 남편은 몰라보게 차가워졌다. 한지이는 “심해지는 부부 갈등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귀갓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남편은 거의 병원을 찾지 않았고, 결국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에도 무심하게 반응하는 남편의 모습에 한지이는 “이제서야 꿈에서 깼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홀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한지이는 “교통사고가 난 후 1년 반의 별거 기간을 거쳐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의 후유증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현재 매월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한지이는 판매 대행 쇼핑몰 CEO로서 겉보기엔 화려한 집에서 평온한 삶은 사는 듯 했다. 하지만 한지이 가족이 사는 집은 보증금 3천만 원에 월 150만 원을 내는 월셋집. 더욱이 한지이의 아이들은 플라잉 요가와 쿠킹클래스, 도예 등 월 240만 원 가량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한지이의 여동생 또한 월 160만 원의 용돈을 언니에게 받고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용돈 요구에 표정이 어두워진 한지이는 그날 밤 친구를 만나 “국세를 못 내서 독촉장이 날아왔고, 월세도 두 달 치가 밀렸다”고 고백했다. 모순적인 상황에 대해 한지이는 “사업 침체기가 와서 현재 매출이 월 200만 원 밖에 안되는 데다, 사기로 인해 약 1억 3천만 원의 피해를 보게 돼 생활이 급격하게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가족의 짐을 혼자 짊어진 채, 눈물을 흘리는 한지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며칠 뒤 제작진은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를 특별 초빙해 한지이의 재정 상태를 점검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한지이의 집을 둘러본 뒤, “과잉 소비로 인해 이대로 가다간 3개월 이내 파산할 것”이라며 “현재의 빚이 아이들에게 대물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지이는 가족들에게 어려운 경제 상황을 털어놓고 함께 뜻을 모았다. 여동생은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겠다”며 수긍했고, 딸들도 “엄마의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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