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인먼트는 27일 동아닷컴에 “유재석이 안테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그 이후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엔터인먼트는 2021년 유희열이 설립한 안테나(당시 안테나뮤직)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해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유재석은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카카오엔터인먼트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유재석은 카카오엔터인먼트 주주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유희열과 유재석은 다시 카카오엔터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40% 이상을 나눠 인수해 각각 2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희열 보유 지분은 21.3%(32억 원 상당)다. 유재석이 보유 지분은 20.7%(30억 원 상당)다.
이로써 유재석은 안테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음악 분야를 유희열이 진두지휘한다면, 유재석이 방송·예능 분야로 나눠 각각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를 카카오엔터인먼트가 아우른다.
현재 안테나에는 유희열, 유재석 외에 이효리, 이상순, 이미주,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콘스 등이 소속되어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