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트와이스 지효가 건강한 에너지와 함께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또 박나래는 절친 황보라와 양양 해변을 찾아 비키니 자신감을 드러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트와이스 지효의 자취 2년 차 부지런한 ‘살림 알파고’ 일상과 박나래가 절친 황보라와 떠난 양양 바캉스 현장이 공개됐다.
독립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는 트와이스 지효의 집은 화이트와 브라운 조합에 초록색 화분으로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지효는 일어나자마자 식물 돌보기, 세탁기 돌리기, 꽃꽂이, 옷 방 정리 등 한시도 쉬지 않고 할 일을 찾아서 척척 해냈다. 공구함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지효의 끝없는 살림 스펙트럼은 감탄을 자아냈다.
지효의 건강한 자기관리 역시 돋보였다. 걸을 땐 파워워킹으로, 엘리베이터도 이용하지 않고, 공복 상태로 스파르타식 필라테스 운동에 초 집중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후 동네 시장으로 향한 그는 단골 식당에서 보쌈과 칼제비로 풍성한 ‘혼밥’을 즐겼다. 여기에 맥주까지 추가 주문해 낮술을 즐기는 반전 매력으로 스튜디오의 탄성을 유발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효는 또다시 ‘살림 머신’ 모드로 잠시도 쉬지 않았다. 커튼을 교체하고 고난도의 전등 달기도 해냈다. 할 일을 마칠 때마다 뿌듯함을 드러내는 지효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지효는 휴식을 취하면 “하루를 버리는 것 같고, 어떤 것에도 재미가 안 생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할 일이 끝나자, 지효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소주를 꺼내 안주 없이 ‘깡소주’를 즐겼다. 취기가 오르자, 비로소 휴식을 취하던 지효는 동갑내기 절친이자 가족 같은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서른 살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서른 살이 되는 의미를 공유하고 빗소리와 함께 밤 산책을 하며 고민을 나눴다.
지효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독립의 의미를 밝히며 “(독립하기) 전엔 저를 접할 시간이 없었다. (독립하면서부터) 내가 뭘 좋아하고, 뭐를 하면 어울리고,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20대는 저의 취향을 계속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그의 앞으로의 성장과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6년 절친’ 배우 황보라와 강원도 양양에서 프랑스 니스의 로망을 실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니스 ‘여인룩’으로 꾸민 그는 양양에서 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소품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 와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37도 폭염 속 텐트를 치다 이내 땀 범벅이 된 박나래는 이상과 현실의 다름을 깨달았다.
그는 로브를 훌러덩 벗고 빨간 비키니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강탈했다. “비키니는 기세다”라며 바다로 돌진하는 박나래의 당당한 자신감은 감탄을 자아냈다. 박나래와 황보라는 니스 감성(?) 튜브와 오리발을 끼고 바다로 향했다. ‘핫걸’의 바캉스보다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어쩐지 폭소를 안겼다.
박나래의 핫걸을 향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SNS에서 유행이라는 복근 태닝과 하트 모래 셀카에 도전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에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니스의 로망을 놓아주고 삼겹살과 생맥주로 ‘K-바캉스’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황보라는 박나래에게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나래는 부러워하면서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내 얘기 안 나왔어?”라며 기습질문을 던졌다. 황보라는 “너는 여자 배우들한테 인기가 많아”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시작은 프랑스 니스였는데, 친한 언니랑 있으니까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며 여름휴가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에는 꿈에 그리던 울릉도로 떠난 아나운서 김대호의 ‘울렁울렁 울릉 대호 편’과 변화되어 돌아온 이찬혁의 ‘어쩌다 재발견한 하루 편’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