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고딩엄빠’들과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한다.
13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8회에서는 ‘프린수찬’ 김수찬이 출연해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이날 김수찬은 시작부터 “카메라가 어디 있나요? 첫 출연이라 예쁘게 보여야 해서”라고 물은 뒤, 특유의 ‘흥 폭발’ 끼를 발산한다.
이어 “어머니가 20세에 나를 낳은 ‘원조 고딩엄마’”라며 고딩엄빠들과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한 뒤, “녹화 내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이날의 주인공으로는 20세에 엄마가 된 ‘청소년 엄마’ 석찬희가 출연한다. 이날 석찬희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방황하던 고등학생 시절 엄마가 암 말기 판정을 받아 끝내 돌아가셨다”며 “이후 아버지를 12년 만에 만나 함께 살게 됐다”는 안타까운 과거사를 밝힌다. 이와 함께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만남 첫날부터 동거를 시작했다”는 어마무시한 ‘연애 속도’와 함께, “남자친구가 나의 신분증을 이용해 1600만 원을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용서해주고 동거를 이어나갔다”고 전해 출연진의 말문을 틀어막는다.
점점 심각해지는 사연의 수위에 김수찬은 “아직 이야기가 초반부인데, (강도가) 지금부터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아니냐”고 물은 뒤 급격한 피로를 호소하기 시작한다. 역대급 롤러코스터 스토리에 과몰입하던 김수찬은 급기야 “기가 막힌다”며 손에 쥐고 있던 볼펜을 떨어트리고, 잠시 뒤를 돌아보며 심호흡을 하는 등 표정 관리에 실패한다. 긍정보이 김수찬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게 만든 청소년 엄마 석찬희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궁금증이 모인다.
제작진은 “김수찬이 청소년 엄마의 ‘고구마 행보’에 대해 ‘일정한 루틴이 있다’고 분석하며 애정 어린 쓴소리를 가하는가 하면, ‘촬영이 끝난 뒤 도수 치료를 받으러 가야겠다’며 엄청난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적재적소에 ‘사이다 발언’을 뿌려준 김수찬의 맹활약과, 용기를 내 ‘고딩엄빠4’의 문을 두드린 석찬희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MBN ‘고딩엄빠4’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