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사망 충격…연쇄살인범 아닌 희생양 (힙하게)[TV종합]

입력 2023-09-25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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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엑소)도 연쇄살인범의 안타까운 희생양이 됐다.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14회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던 김선우(수호 분)가 봉예분(한지민 분)을 지키고 끝내 죽음을 맞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문장열(이민기 분)은 연쇄살인범의 무자비한 행각에 폭주했다. 전광식(박노식 분)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을 쫓다가 그 길 끝에서 무당집이 보이자 김선우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손등에 묻은 피에 이어 증거를 찾아오라고 맞서는 김선우에게 분노했다.

죽기 전 ‘블랙’이라는 유언을 남긴 전광식. 문장열은 전광식이 사이코메트리 속 블랙 화면에서 뭔가를 알아낸 후 범인이 누군지 특정했다고 생각했다. 들켜서는 안되는 걸 들킨 범인이 전광식을 죽였다는 것. 문장열은 범인이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죽일 수는 있어도 피해자가 있는 위치까지 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냈다. 눈을 뜨고도 블랙 화면을 연출한 트릭을 찾아내야 했다.

앞선 피해자와 달리 전광식은 급소를 정확하게 찔렀을 거라는 문장열의 추측은 맞아 떨어졌다. 살인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 트릭과 전광식을 죽인 장미무늬 칼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김선우가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는 장미무늬 칼을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봉예분은 문장열을 돕기 위해 김선우를 사이코메트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문장열은 봉예분의 안전이 먼저였다. 전광식이 범인을 밝혀내려다가 당했다며 절대 김선우 근처에도 가지말라고 당부했다. 봉예분은 자신을 걱정하면서도 툴툴거리는 문장열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김선우에게 범인을 잡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너무 원망하지 말라며 문장열과 김선우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살폈다.

따뜻한 마음을 써주는 봉예분에게 김선우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봉예분이 주저하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봉예분에게는 의심받고 싶지 않다며 사이코메트리를 권했다. 김선우를 믿는 봉예분은 사이코메트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역시 초능력자이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모른다는 봉예분의 말을 들은 김선우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다. 광수대까지 의심하자 김선우는 봉예분에게 주문받은 게 있어서 공방에 가야 한다며 알리바이를 위해 함께 가달라고 부탁했다. 자꾸만 수상한 김선우와 함께 있는 봉예분이 걱정이 됐던 문장열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봉예분과 어긋나고 말았다.

늦은 밤 무진은 다시 한 번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봉예분이 또 다시 김선우의 공방에 찾아간 걸 알게 된 문장열은 다른 지역의 축제를 지원하라는 경찰서장(김용준 분)의 명령을 어기고 무진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형사로서 걱정하는 거냐, 남자로서 걱정하는 거냐”고 묻는 원종묵(김희원 분)에게 “둘 다요”라며 봉예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장열이 다급히 무진으로 향하는 사이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김선우는 전광식을 찔렀던 피 묻은 장미무늬 칼을 공방 공구함에서 발견했다. 그 순간 봉예분과 박종배가 공방에 들어왔고 공구함을 황급히 닫으며 당황했다. 길을 모른다는 박종배를 따라 화장실에 간 김선우, 홀로 남은 봉예분은 공구함에서 칼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김선우가 연쇄살인범이란 생각에 도망갔다.

박종배와 화장실에 갔던 김선우 역시 혼자였다. 그는 뭔가에 놀란 듯 칼을 들고 봉예분을 쫓아왔다. 그가 위협한다는 생각에 사력을 다해 뛴 봉예분. 하지만 모두 오해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봉예분 앞에 판초 우의를 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범이 나타났다. 그동안 묘한 눈빛과 행적으로 의심을 받았던 김선우가 범인이 아니었던 것.

더욱이 김선우는 위험에 빠진 봉예분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봉예분의 손을 잡고 뛰었지만 광기 어린 살인범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김선우는 살인범의 다리를 붙잡으며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간신히 도망친 봉예분은 미안함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구조 요청을 했다. 벌벌 떨던 그는 “날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이 봉 원장님”이라던 김선우를 떠올렸다. 봉예분은 김선우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삽을 든 채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피를 흘린 채 세상을 떠난 김선우를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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