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위너 출신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팬들이나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로서 사회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마약을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들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단했다.
남태현과 서은우는 지난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은우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서은우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의 마약 투약과 폭행, 주사기 증거물 등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남태현은 같은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은우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두 사람은 마약 투약을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2016년 그룹을 탈퇴한 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왔다. 마약 혐의뿐 아니라 지난해 3월 음주운전으로 재차 물의를 일으켜 자숙 중이다. 서은우는 2020년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