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은 2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 손가락을 다친 추신수에 대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추)신수가 참 많이 준비했는데, (복귀 후) 얼마나 잘하려고 초반에 고전하나 보다”고 아쉬워했다.
추신수는 23일 인천 롯데전 도중 애런 윌커슨의 견제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았다. 5회말 2사 2루서 윌커슨의 견제에 2루로 돌아가다 생긴 일이다. 배팅장갑을 벗고 손가락 상태를 확인한 그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이튿날 이 감독은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 감독은 ‘추신수의 손가락 상태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멍이 들어서 상태를 지켜보다가 내일(25일) 정밀검사로 자세히 진단을 받아볼 생각이다. 그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겨울에는 팀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 사정을 헤아려 최저연봉(3000만 원)으로 삭감도 감수했다. 이마저도 모두 기부하기로 한 바 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