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MC들. 사진|JTBC
JTBC 시니어 연애 리얼리티 ‘끝사랑’ 출연자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자, JTBC가 입장을 내놨다.
JTBC 측은 28일 동아닷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해당 출연자 사생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방송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당 출연자를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끝사랑’ 한 출연자와 관련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해당 출연자에 대해 “한국에서 8년 결혼 생활 후 미국으로 도망 와서 미혼인 척 사기 결혼하고, 또 한국으로 도망갔다”며 “인생이 여자 사기 치고 이용하는 게 평생 직업인데 방송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예전에 나와 같이 일했던 동생 남편이다. 이 동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삼혼 마지막 부인은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진위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출연자 의혹이 사실 경우 ‘끝사랑’ 자체는 조기 종영이나 폐지되어야 할 수준이다. 출연자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작진도 문제지만, 다른 출연자가 해당 출연자 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타 출연자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그런데도 JTBC와 ‘끝사랑’ 제작진은 ‘편집하면 된다’는 식이다. 이게 편집으로 될 문제인가. 의혹이 사실일 경우, 출연 자격이 없는 사람이 다른 출연자들과 섞여 프로그램 하나를 완성하는 상황이다. 그를 편집한다고 그 상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휴방이나 결방을 결정하고 진위를 파악하는 게 우선임에도 JTBC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리고 해당 출연자 의혹이 사실일 경우 그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