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냐옹은 페이크다’ 동물+관찰 예능? ‘지니어스’ PD의 이종 교배 (종합)

입력 2020-01-03 15: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늘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던 정종연 PD가 고양이 예능을 들고 컴백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 발표회가 정종연 PD, 유선호, 펜타곤 우석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정종연 PD는 스스로 고양이를 길러온 집사임을 밝히면서 “아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 내가 고양이의 생각을 대신해 말하는 장난을 많이 쳤다. 그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아이디어의 시초”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정체를 알 수 없고 속을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고양이과 관련된 농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양이의 간택을 받은 집사로는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낙점돼 동거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가운데 우석은 “고양이가 야행성이지 않나. 나도 밤에 주로 움직이는데 그 때 고양이들이 날 졸졸 따라오더라.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깨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유선호는 “고양이 목욕을 시켰다가 냥 펀치를 맞았다. 굉장히 빠르더라. 파퀴아도 못 피할 속도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유선호와 우석은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이번 촬영을 위해 고양이들이 머무는 평창동 주택에서 동거 생활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우석은 “내가 데뷔하고 난 후 선호와 만났다. 굉장히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였다”며 “그런데 이번에 한 프로그램에서 동거를 하다 보니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잘 안 맞으면 어떠나 걱정했다”면서 “지내보니 선호가 나와 생각하는 점이나 먹는 취향이 비슷하다. 지금은 같이 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한, 유선호는 “우석 형과 알고 지낸지는 3년 반 정도다. 그래도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더 알게 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우석, 유선호를 간택한 두 고양이의 속마음은 신동엽과 오정세가 더빙을 맡아 연기한다. 정종연 PD는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내 스스로 이걸 예능이고 코미디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코믹한 느낌으로 살려줄 분이 필요했다. 약하고 작은 존재인 고양이의 목소리가 약한 것과 거리가 먼 아저씨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고양이 예능. 주인공 고양이 두 마리가 전지적 고양이 시점에서 고양이살이와 집사들에 대한 감상을 밝힌다.

고양이들의 생각은 더빙과 자막으로 코믹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기획 및 연출로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정종연PD가 직접 참여하며, 신동엽과 오정세는 '고양이 성우'로 목소리 출연한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