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려원·손담비·박하선 “가짜 수산업자 의혹 사실무근→법적대응” (종합)

입력 2021-09-01 22: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를 둘러싼 연예계 연루설이 시끄럽다. 배우 정려원, 손담비, 박하선이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사적 교류 및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세 배우 모두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정려원과 손담비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고가의 외제차를 선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선긋이에 나선 것.

소속사 H&(에이치앤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 당사 소속 손담비, 정려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며 “먼저 손담비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 당시 ‘가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기 사건과 손담비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려원 관련 의혹도 명확히 했다. H&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 씨에게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는 오보다. 사실이 아니다. 정려원은 ‘가짜 수산업자’ 김 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 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은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 씨에게 물었다. 김 씨는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소유한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해 김 씨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입했다. 김 씨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H& 엔터테인먼트는 “김 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무근이다. 김 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과 정려원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정려원, 손담비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하여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연루설에 휩싸인 박하선도 사적 교류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박하선에 관한 잘못된 보도와 허위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이에 당사는 사실을 바로 잡고, 허위사실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해 박하선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박하선은 지난 연말 당사와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김 씨를 신생 매니지먼트사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해당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에서 김 씨와 인사한 적이 있다. 다만, 이는 단순히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이다. 그 후 박하선이 김 씨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 등을 한 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김 씨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키이스트는 “그런데도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마치 박하선이 김 씨로부터 돈이나 선물 등을 받고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처럼 근거 없는 루머들이 생성, 유포, 확산되고 있다.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하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징역형 등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키이스트는 “당사는 소속 배우인 박하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이미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 등을 통해서도 불법 행위의 증거를 상당수 확보해 나가고 있고, 이를 근거로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형사 고소는 물론 정신적∙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허위사실이나 루머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등 박하선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교롭다. 정려원, 손담비, 박하선은 지난해 가을(9월) 이전까지 키이스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그리고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사적 교류를 위한 만남은 없었음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렇다면 ‘가짜 수산업자’ 김 씨는 왜 연예인들에게 접근했을까. 정계를 넘어 연예계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한 일종의 수작이었을까.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기 사건을 둘러싼 온갖 의혹과 소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다음은 정려원·손담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 소속 손담비 씨, 정려원 씨와 관련하여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먼저 손담비 씨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습니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 씨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앞서 정려원 씨가 수산업자 김 씨에게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정려원 씨는 수산업자 김 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수산업자 김 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 씨는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 씨에게 물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여 김 씨의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하였습니다. 김 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합니다.

더불어 김 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닙니다. 김 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 씨 와 정려원 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정려원 씨, 손담비 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하여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박하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키이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 박하선 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박하선 씨에 관한 잘못된 보도와 허위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을 바로잡고, 허위사실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여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박하선 씨는 2020년 말경, 당사와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김 씨를 신생 매니지먼트사의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해당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에서 김 씨와 인사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그 후 박하선 씨가 김 씨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 등을 한 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김 씨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마치 박하선 씨가 김 씨로부터 돈이나 선물 등을 받고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처럼 근거 없는 루머들이 생성, 유포, 확산되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징역형 등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인 박하선 씨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미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커뮤니티 게시글 및 댓글 등을 통해서도 불법행위의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해 나가고 있고, 이를 근거로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형사고소는 물론 정신적∙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부디 허위사실이나 루머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등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