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그리웠다”…‘카지노’ 최민식, 이유 있는 25년 만의 복귀(종합)[DA:현장]

입력 2022-12-14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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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을 영화가 아닌 시리물에서 만난다. 그가 25년 만에 선택한 시리즈물이자, 특히 OTT로 최민식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손석구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흥행이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 ‘카지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강윤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영화할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 드라마는 영화만큼 긴장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훨씬 더 긴장되고 떨린다”라고 ‘카지노’ 공개 전 소회를 밝혔다.

최민식은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어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냥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을 심하게 좇다보니 카지노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서 좌충우돌한다. 끝없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인물이다”라고 이번 ‘카지노’에서 연기하는 ‘차무식’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5년 만에 시리즈물로 복귀한 것에 대해 “긴 호흡이 그리웠다. 항상 영화는 밀도는 있지만, 2시간이라는 부담을 갖고 있는 장르다. 그래서 아쉬운 점이 항상 있었다. 아주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들지만 그런 시리물이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멋들어진 액션도 잘하고 수사능력이 특출난 형사가 아닌, 그냥 일반적이고 평범한 직장인 같은 마음으로 경찰 생활을 하는 캐릭터다”라고 ‘카지노’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선배님과 부딪히는 연기를 할 때마다 팁을 많이 주셨다. 그게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라고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이동휘는 ‘카지노’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콧수염을 좀 중점적으로 예쁘게 나오도록 관리를 잘했다. 전작에서 없었던, 기존에 많이 알고 계시는 어린 얼굴을 지우려고 인상도 많이 쓰고 있다. 이전의 모습들을 지우고, 선배님과 석구 형, 성태 형과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 중점을 많이 뒀다. 그래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시도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강윤성 감독은 필리핀 현지 촬영에 대해 “필리핀에서 촬영할 수 있을까, 과연 잘 진행될까 싶었다. 근데 운이 좋게 촬영을 할 때는 필리핀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이었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또 “시리즈의 큰 도전이 차무식을 젊게 만드는 페이스 디에이징이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사전에 테스트도 많이 하고, 결과도 많이 뽑아내서 이 부분을 잘 만들어 낸 게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이에 최민식은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카지노’ 시즌2 계획이 공개된 바. 강윤성 감독은 “시즌1이 8부작으로 나가고, 2-3주 뒤에 시즌2로 8부작이 준비돼있다”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민식은 영화가 아닌 시리즈물에서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냐고 묻자 “지금 돌이켜보면, 25년 만인지는 이걸 하면서 알게 됐다. 같은 것 같다. 플랫폼이 다르다고 해서 연기하는게 달라지진 않는다. ‘카지노’를 시작하면서 3중고를 함께 했다. 코로나 그리고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 여름으로 넘어가서 더위, 16부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소화해야한다는 절박함이 어우러졌다. 어떻게 작품이 나왔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손석구와의 호흡에 대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끈질기게 대립각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굉장히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함과, 캐릭터 분석의 집요함으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편하게 작업을 했다. 손석구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어우러져서,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석구는 “선배님과 첫 씬을 찍던 날이 기억난다. 그때 너무 리얼해서, 연기하시는 지도 몰랐다.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연기처럼 보이지 않는 게 신기했다. 흔한 표현이지만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어떤 작품이든 고생은 기본으로 깔려있다.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아주 악조건 속에서 드라마를 잘 만들고 캐릭터를 잘 만들어야겠다는 끈 하나를 잡고 했다.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 손석구는 “치열한 현장감이 진짜같이 담긴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기존의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21일 공개.

최민식은 25년 만의 시리즈물 컴백으로 욕망 가득한 캐릭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 또한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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