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감성인 시대 [DA:스퀘어]

입력 2023-08-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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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효진의 사심픽 :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이대로 묻히기 아까운 ‘K팝 명곡’을 매달 추천하는 코너.
- 7월1일부터 7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미니 1집 [KISS OF LIFE] : Play Love Games (HANEUL Solo)

- 디즈니 공주님이세요. 멤버 하늘의 솔로곡 ‘플레이 러브 게임스’는 놀이공원 개장용으로도 손색없는 경쾌하고 귀여운 곡. 쫄깃하고 쨍한 표현력이 귀를 사로잡는다.

◆ 엑소(EXO) 정규 7집 [EXIST] : Cinderella

- 웅장한 어른 동화. 엑소의 무르익은 보컬이 전부인 정규 7집이다. 그 중 열두시가 되면 떠나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신데델라’는 로맨틱한 화음이 일품이다.

◆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 : Always

- 더할 나위 없는 특전. 한 번 들으면 흥얼거려지는 이지리스닝 노래를 그룹 데뷔 앨범에 솔로 곡을 넣는 영광까지, ‘보이즈 플래닛’ 1위 할만하다. 장하오의 담담하고 따뜻한 보컬과 수준급 한국어 발음이 인상적이다.

◆ 뉴진스(NewJeans) 미니 2집 [Get Up] : ASAP

- 뉴진스가 감성인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하다. ‘ASAP'는 뉴진스가 ’뉴진스 감성‘으로 불러야만, 그리고 뉴진스의 [Get Up] 앨범에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 ‘이게 노래야?’라며 호불호가 분명할 트랙이지만 중독성 있는 유로팝 사운드와 속삭이는 멤버들의 보컬은 여운을 주고 다음을 기약하며 영리하게 앨범의 엔딩을 장식한다.

◆ 오마이걸 미니 9집 [Golden Hourglass] : Dirty Laundry

- 기분 전환엔 빨래가 최고. 오마이걸의 2023년 여름은 ‘Dirty Laundry’면 충분하다. 밝고 경쾌한 기타 리프와 오마이걸만의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고 산뜻한 보컬이 탁월하게 어우러진 트랙. 중독성 있는 ‘라라라라 후~’ 구절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 트레저(TREASURE) 정규 2집 [REBOOT] : 병 (LOVESICK)

- 이 ‘병’이 진국. 정규 2집에선 지금, 트레저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폭넓은 스펙트럼 중 멤버 아사히의 자작곡 ‘병’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일본 앨범 수록곡의 한국어 버전인데, 담백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보컬만으로 승부를 봤다. 소중한 사람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사는 세대를 아우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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