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덕(여성 덕후)들 설레는 심장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로 데뷔한 우주소녀(WJSN) 설아(SEOLA)가 입은 옷은 ‘걸크러시’였다.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설아의 첫 번째 싱글 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 발매됐다.
‘인사이드 아웃’은 설아 만의 감성이 짙게 녹아있는 앨범으로, 설아가 생각하는 감정에 대한 관점에 집중했다. 단 하나의 설명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마치 기쁨과 슬픔은 늘 공존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것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제껏 보여준 우주소녀 설아의 존재감,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솔로 아티스트 설아의 다양한 모습도 결국 '하나'라는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 및 수록곡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는 설아의 새로운 세상을 압축해 보여주는 곡이다.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는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와 단단한 설아의 보컬과 잘 어우러진 밴드 팝 스타일로,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그렸다.
곡의 주체인 ‘나’는 이제 ‘너’ 없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려 한다고 전한다. 가사도 돌려서 표현하지 않았다. MBTI의 T타입(이성적, 논리적, 분석적)에 가까운 수준. ‘환상은 없어 꿈에서 깨/달아나 어서 뭘 어떡해/조금씩 또 조금씩 금이 가/바라봐’ ‘난 날 지키려 해/꼭 너의 곁이 아니어도 돼/이젠 확신해’ ‘이 빌어먹을 love/발버둥 칠수록 더/깨지고 부딪혀 yeah/어차피 it hurts’ 등 ‘사이다’ 같은 가사가 매력적이다.
‘위드아웃 유’가 매우 솔직한 화법을 담아냈다면, ‘렛츠 토크’는 말을 걸듯 담담하게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을 노래했다. 또 브라더수와 함께 한 ‘노 걸’은 이별과 그리움에 대해 말하며 설아의 또 다른 감성을 진하게 전달했다.
설아는 앨범 발매에 이어 23일 오후 8시 우주소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솔로 앨범 ‘인사이드 아웃’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