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X구준회X최희승 본격 회귀 판타지…‘어게인 1997’ (종합)[DA:현장]

입력 2024-04-01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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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 ‘어게인 1997’이 관객들에게 이에 대한 고민을 제시한다. 배우 조병규, 구준회, 최희승 등 다양한 배우들이 ‘어게인 1997’을 통해 관객들에게 과거를 선물할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게인 1997’‘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병규, 한은수, 구준회, 최희승, 김다현 그리고 신승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신승훈 감독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영화계에 들어와서 19년이 걸렸다. 19년 만에 영화를 연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을 해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병규는 “영화를 찍은 지 3년 가까이 됐다. 촬영 하면서 좋은 기억밖에 없었다. 광주에서 촬영을 두 달 가까이 진행했는데, 이렇게 찍은 영화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마음 편하게 고민 없이 쭉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희승은 “3년 만에 영화가 개봉했는데, 3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3년 전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즐거웠던 마음이 관객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영화 개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신승훈 감독은 영화 ’어게인 1997‘의 배경을 1997년도로 설정한 이유를 묻자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시기가 고등학교 3학년, 1997년도였다. 이 영화를 기획했을 때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만약 영화를 안 했다면, 내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1997년도가 가장 적절한 시기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조병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저는 직업 선택을 했던 그 기로에 놓인 16살로 돌아갈 것 같다. 직업으로 삼은 지는 11년 정도 됐고, 이 직업을 위해 노력을 하며 산지 13-14년 정도 됐다. 다시 한번 돌아간다면 다른 직업을 선택해볼까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 나이로 돌아가서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려고 할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병규는 극중 친구로 나온 구준회, 최희승과의 케미에 대해 “일단 저희는 처음 만난 날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 대본 리딩을 끝내고 친목을 도모로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친밀도가 높아졌다. 그 이후로 저희집과 서로의 집을 빈번히 돌아다니면서 친목을 다졌다. 근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게 광주에서 촬영하면서 한 호텔에 갇혀서 촬영을 했다. 같이 알몸으로 사우나도 하다 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실제 학창시절의 모습에 대해 묻자 “학창시절의 나는 연기를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 연기를 시작하면서는 독하게 살았다. 이뤄내고 싶은 게 많았고, 그걸 이뤄내기 위해 두 번 다시 그렇게 살라고 해도 못살 정도다. 그래서 돌아가서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최희승은 “제가 가장 형이었는데, 구준회와 조병규 배우가 잘 챙겨줘서 친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학창시절과 닮은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실제 학창시절에는 실제로 튀는 것도 좋아했고, 웃기는 것도 좋아했던 부분이 실제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병규는 “우리 영화는 굉장히 사람을 심플하게 만들어주고, 영화를 보는데 영화를 가볍게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를 그린다. 오는 4월 10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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