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철도민영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5일 “지금의 철도파업은 외부인의 개입으로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 ‘대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우리 국민들은 불법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하다”며 “연말연시에 국민들의 발을 묶는 불법파업은 하루 속히 중단돼야 하며, 정치적 이슈에 우리 코레일 직원들이 희생될까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 정부정책과 회사경영을 방해하는 불법파업,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조합원들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최연혜 사장은 “적자 누적으로 부채가 17조인 코레일은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수서발 KTX법인은 민간회사가 아니며, 혁신을 시작하는 코레이르이 자회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수서발 KTX법인은)출범 사무실을 본사 안에 두고 대표이사도 우리 상임이사 중 한분을 임명할 것”이라며 수서발 KTX 법인설립이 민영화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고려대학교 한 학생의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와 관련해 최 사장은 “대학교 벽보 등 일부에서 직위해제가 당장 직원들을 해고시킨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직위해제는 인사대기명령이고,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담 정도에 따라 경징계와 중징계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파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민을 위한 철도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파업에 대처해 조기에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를 위한 철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철도 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기픈 사죄를 드린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연혜 사장을 응원했다. 그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님 화이팅!”이라며 “‘철도노조 불법파업으로 국민들은 안녕하지 않습니다’ 노조를 위한 철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철도가 되야 한다”고 응원했다.
사진|‘최연혜 코레일 사장·철도민영화’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