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에 피는 꽃’ 가시연꽃, 흔한 식물이었지만…‘내가 다 미안해져’

입력 2014-09-15 14: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홍성군청

‘백 년 만에 피는 꽃’ 가시연꽃, 흔한 식물이었지만…‘내가 다 미안해져’

백 년 만에 피는 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의 개화 소식이 온라인을 휩쓸었다.

15일 홍성군청에 따르면 최근 자생군락지로 유명한 홍성 역재방죽에서 가시연이 꽃을 피웠다.

가시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로 국내 자생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자랑한다. 과거에는 전국 각지 늪이나 저수지에서 종종 볼 수 있었으나 매립이나 준설로 자생지가 줄어들고 제초제 사용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차 개체군이 감소했다.

가시연꽃은 발아조건이나 생육환경의 범위가 다른 수생식물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개화한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이를 과장해 ‘백 년 만에 피는 꽃’이라고 불린다.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감사)을’이며 가시연꽃을 보는 것 자체가 행운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 년 만에 피는 꽃, 내가 다 미안해져” “백 년 만에 피는 꽃, 흔한 식물이었지만…” “백 년 만에 피는 꽃, 어쩌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홍성군은 수년간 발아하지 못한 가시연을 자연발아 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개화한 모습을 볼 수 없다가 올해 다시 개화를 확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