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제1회 대회 우승자는 9세 초등학생… ‘기준은?’

입력 2014-10-28 17: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멍때리기 대회, 제1회 대회 우승자는 9세 초등학생… ‘기준은?’

제1회 ‘멍 때리기 대회’가 개최돼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 계정 ‘서울 마니아’에는 “지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 1회 멍 때리기 대회’ 현장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 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 없는 시선들로 가득하다”는 글과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멍 때리기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의 경쟁률은 무려 3대 1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은어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멍 때리기’대결을 펼쳤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였고,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을 우승자로 결정했다.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생 김 모 양(9)이었다.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상품으로 받았다.

한편, 멍 때리기 대회 개최 소식에 누리꾼들은 “멍 때리기 대회, 제2회는 언제?” “멍 때리기 대회, 별 걸 다 한다” “멍 때리기 대회, 참신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