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결정 앞서… 정밀검사 통한 적합성 여부가 ‘우선’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01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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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가 일상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고 보편화됨에 따라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해 2025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52%가 안경을 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12~18세 청소년 10명 중 8명이 근시 환자로, 그중 70%는 실명 위험이 있는 중증도 및 고도 근시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눈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근시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안경, 콘택트렌즈 등으로 시력을 교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착용이 가져오는 생활 속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에스안과 이성우 원장은 “시력교정술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장비와 수술법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다만 각각의 수술은 그 방법과 장단점이 다르므로 개인의 시력, 각막 상태, 고도근시 및 난시 여부, 라이프스타일 등을 충분히 감안해 개인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중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든 뒤 실질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빨라 바쁜 직장인,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으며 격렬한 활동을 즐기는 경우는 적합하지 않다.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벗겨낸 뒤 레이저로 시력을 개선한다. 각막절편 생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그러나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고 회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이들 수술은 각막 절개량이 많아지는 고도근시, 난시는 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일라식을 고려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디지털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투과해 각막 실질 교정 부위만 교정하므로, 각막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각종 부작용이나 합병증 우려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다만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무조건 방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 확인이 필요하고, 이후 시력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각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기술을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춤형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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