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암, 정기 검진 통한 예방이 최선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0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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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매년 10월을 유방암 예방의 달로 지정해 유방암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유방암은 자궁경부암 등과 함께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암종으로 꼽힌다. 다만 정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로 여겨진다. 상기해야 할 점은 유방암은 자궁경부암과 함께 5대암 검진 항목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무료 혹은 일부 지원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종괴(덩어리)로 나타나는 유방암은 자가 진단을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종이다. 유방 비대칭. 유두 함몰, 피부 변화 등을 관찰하면서 종괴와 분비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암 자가 진단은 작은 크기의 종양을 비교적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40세 이상 중년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 정도 반드시 유방암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엑스레이 혹은 초음파 검사로 이루어진다. 엑스레이로 이상 여부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초음파 진단을 통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두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여성 건강의 또 다른 적인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2차 성징 이후 여성에게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이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저위험군으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감염이 지속돼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킨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이 종양억제유전자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초래하는 것이다.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 주기로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성생활 시작 후 3년이 지나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 방법으로는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 HPV 검사 등이 있다.

우현병원 노주영 원장은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상피세포를 채취, 비정상세포를 찾아내는 선별 검사 원리로 자궁경부에 상피내종양 등은 세포진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포진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직접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상피내종양 단계에서 병을 발견하여 암의 진행을 막는 것이 주 목적이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시, HPV 검사를 병행해 세포검사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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