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서울 종로구·은평구서 새 성전 헌당식 개최

입력 2023-05-01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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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소식 전하고 그리스도 사랑 실천할 것”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은 물론 종교가 개인이나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국민 인식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 같은 ‘탈종교화’ 추세에도 성경 중심의 신앙과 사랑 실천으로 공감을 얻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교회가 있다. 196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만에 175개국 7500여 교회 350만 신자의 세계적 규모로 발돋움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29일 안식일 예배와 겸해 ‘서울종로 하나님의 교회’와 ‘서울은광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가 열려 1300여 명이 참여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신자가 꾸준히 늘어, 일상회복이 본격화한 지난 가을부터 국내 25개 교회에서 헌당식을 개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페루 우앙카요,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지구 반대편 중남미권 5개 교회 헌당식도 열었다. 인천과 경기 수원·화성·고양·양주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30여 곳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구 수성구, 경남 창원 진해구에도 새 성전이 세워져 5월 입주 예정이다.




●도심 속 포근한 안식처, 서울종로·서울은광 하나님의 교회

600여 년간 수도 서울에서 문화·행정 심장부를 맡아온 종로구의 북한산 자락 구기동에 ‘서울종로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837.82m2, 토지면적 1380.50m2)로 노출 콘크리트 외벽과 둥근 나무 마감재가 조화를 이뤄 독특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이북5도청 인근 구기동과 평창동 일대의 세련된 단독주택들과도 잘 어우러진다.

높은 천장고와 유리 소재를 활용해 개방감을 높인 교회 내부는 대예배실을 비롯해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효율적으로 구비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도심 속에서도 멋진 경관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교회는 예배뿐만 아니라 성경 공부, 모임, 문화행사 등 가족과 이웃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종로구에서 북한산을 넘으면 만날 수 있는 ‘서울은광 하나님의 교회(연면적 1768.10m2)’는 은평구 불광동에 소재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새 성전은 녹지와 어우러진 초록 지붕과 적갈색 벽돌이 정감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북한산과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대기 환경이 조성돼 있고, 잘 가꾼 화단과 따뜻한 느낌의 소재들로 아늑하게 꾸며진 성전 내외부에서는 신자들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가깝고 주변에 학교들이 많은 주거밀집지역이라 이웃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헌당을 축하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고 하나님 사랑의 빛을 온 세계에 비추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보증하며 주신 진리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이라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주셨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큰 축복을 받았으니 이웃과 사회에도 이 같은 희망의 소식을 알려주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두 교회 헌당식에 참여한 신자들은 하나같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포근한 안식처가 되길 기대한다”고 미소 지었다. “교회가 들어선 후 주변 분위기까지 밝아져 이웃 주민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고 소식을 전한 남궁용호(49) 씨는 “교회를 다니며 가정을 더 살뜰히 살피는 아내의 모습에 감동 받아 나도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 가족이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찾은 만큼 이웃들에게도 그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진리를 영접하고 삶의 평안을 얻었다는 김경희(60) 씨도 “사랑의 실체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사랑의 실천으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서울 종로구, 은평구 일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헌당식 전에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방면에서 봉사에 힘써왔다. 지난 1월에는 평창동, 불광2동, 진관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겨울 이불을 기탁했다. 무악동, 창신1동, 혜화동, 교남동, 불광2동 일대에서 꾸준한 환경정화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가꾸고 환경보호의식을 고취하는 데도 일조했다.

2월에는 ‘서울종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청소년 인성특강을 개최해 학생들의 바르고 건강한 인성 함양을 응원했다. 청소년과 학부모, 친구 등 약 220명이 참석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있다”고 호평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국내외에서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문화소통 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 횟수만도 2만4500회가 넘는다.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구조대원들을 위해 정성 담은 식사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포항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무료금식캠프를 운영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국내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강원도 산불 이재민 성금 전달, 미국 허리케인 피해복구, 통가 해저화산폭발 이재민 성금 지원 등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세계인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왔다.

30일에는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와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가족’을 주제로 한 힐링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채로운 음악으로 감동을 준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 공감과 울림을 안긴 세미나, 즐거움이 가득한 부대행사를 즐긴 총 2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힐링’을 얻었다.

이처럼 이타적 활동을 전개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의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지금까지 3500회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가정과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교회 선한 영향력은 더욱 폭넓게 확산할 전망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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