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요양병원 식단관리 ‘이것’ 체크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1-03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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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하 원장

암이 무서운 질환이라 불리는 이유는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암은 인체에서 무제한 번식해 장기를 파괴하는 악성종양으로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다.

특히 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났다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라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은 암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다행히 검진율 증가에 따른 조기 발견과 암 표준치료인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 암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는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오랜 기간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치료 부작용이나 암 재발 등의 위험이 따르는 만큼 치료와 함께 요양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구토, 구역, 식욕부진, 구내염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체력 및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식단관리가 중요하다.

항암식단은 성별, 나이, 식습관 앓고 있는 암의 종류 및 병기, 식사와 관련된 후유증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식단 구성 시 영양사와 의료진의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식사를 제공하는 것과 좋은 식재료 사용으로 체력회복이나 에너지 보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리돼야 한다.

모두가행복한연세병원 전성하 대표원장은 “균형 잡힌 항암식단은 저하된 체력을 끌어올리고 면역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단순히 암에 좋은 음식만으로 식단을 구성한다면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 요양병원을 통한 항암식단 구성 시에는 다양한 영양소를 고려한 구성은 물론 암의 종류와 병기, 후유증 유무 등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른 필요한 영양소나 조리법을 통한 맞춤형 치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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