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성 원장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통증 야기하는 척추질환중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연간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령별 발병률을 살펴보면 10대부터 60대까지 고루고루 분포돼 있다.
젊은층에서의 허리디스크 증가 원인으로는 장시간 동안의 앉아 있는 생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 그리고 운동 부족 등 젊은 층의 현대 생활 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척추 디스크의 탈출 또는 돌출로 인해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상태가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히 증상이 경미한 초기라면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의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라면 ‘양방향 척추내시경술’과 같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병변 부위 2곳을 1cm 미만으로 절개해 한쪽에는 내시경 장비를, 다른 쪽에는 시술장비를 투입하여 뼈·인대·근육·혈관 손상 없이 수술 치료하는 방식이다.
특히 일부 고령층 환자의 경우 수술 후의 회복 기간, 가능한 합병증, 그리고 수술이 성공적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증을 안고 생활하는 이들도 많은데, 만성 질환 및 8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 수술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규성 우신향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단방향 내시경술 특성상 접근이 어려워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던 병변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을 통해 절개 수술에 준하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신경과 주변 구조물이 선명하게 보여 한층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술로,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노화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