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쓰레기와 낙엽을 수거하며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쓰레기와 낙엽을 수거하며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했다.




지구촌 각지에서 이어지는 봉사와 나눔 행보
이웃돕기, 환경정화, 헌혈, 재난구호 등 사회공헌활동 4만5000여 회

새해를 앞두고 전하는 연하장에는 받는 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026년의 시작과 함께 세계인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며 특별한 연하장을 띄웠다. “누구도 외롭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전 세계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올해도 따뜻한 사랑으로 동행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들의 넉넉한 명절 나기를 바라며 2025년 설을 맞아 전국 취약계층에 겨울 이불 5800채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들의 넉넉한 명절 나기를 바라며 2025년 설을 맞아 전국 취약계층에 겨울 이불 5800채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보내는 새해 인사는 국내외 이웃의 삶을 보듬는 실천으로 이어진다. 매년 명절마다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선물을 마련해 취약계층에 전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올 설을 맞아 서울부터 제주까지 홀몸어르신·다문화·조손 가정 등에 포근한 겨울 이불을 전달한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이불과 식료품(총 5억 원)을 나누며 이웃들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김장·재난구호…이웃을 가족같이 돌보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는 그간 걸어온 나눔과 봉사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서 우러난다. 국내서만도 어려운 이웃들의 의료, 생계, 복지를 살펴왔는데, 지난 11월에는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 신자 약 100명이 김치 540㎏을 손수 담가 영통구 원천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김기정 수원시의원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12월 초 전국 곳곳에 폭설이 쏟아졌을 때는 신자들이 서울·경기·강원 등지에서 이틀간 제설 작업에 나서 출퇴근길 불편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했다. 성남에서는 이를 본 시민이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캔커피를 건네주며 고마움을 전한 훈훈한 이야기도 들려온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갑작스런 재난을 겪은 이재민들의 곁에도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경북 지역 산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각종 재난 때마다 복구 활동, 무료급식 봉사, 구호품과 성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여름 전국 곳곳에서 기습 호우로 수해가 속출하자 연인원 1700여 명이 경남 산청, 광주 북구, 충남 당진, 부산 엄궁항 등지를 찾아 복구에 힘썼다. 서용규 광주시의원은 “시민들의 아픔에 함께하는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를 보낸다. 봉사활동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이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65일 그 이상 ‘희망발자국’ 남겨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문제가 일상을 위협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가 ‘366희망발자국’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는 1년 365일 그 이상 일상에서부터 ‘탄소발자국(사람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냉장고에 필요한 것만 저장하기, 전자 영수증 받기 등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한다. 참가자들은 캠페인 홈페이지(366motherearth.org)나 앱에서 실천 현황을 공유한다. 최근까지 49개국에서 34만985명이 198만5948㎏의 탄소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필요한 목록을 적어 장을 보니 충동구매를 하지 않아 지구도 지키고 지갑도 지켰다”는 박숙진 씨 후기 외에도 각계각층의 실천담이 쇄도한다.

하나님의 교회 탄소저감 활동에는 ‘희망의 숲’ 캠페인,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 등도 있다. ‘희망의 숲’ 캠페인은 전 세계 각지 산, 공원 등의 쓰레기와 낙엽을 수거해 산불을 예방하고 나무 심기 등을 통해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하는 활동이다. 지난달 15일과 17일 부산 기장군 중앙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700여 명이 참여하며 낙엽과 생활쓰레기 4.5톤을 수거해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현장에 함께한 최영진 부산시의원은 “시민의식을 높이고 산림과 자연을 보호해,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독일 함부르크 반츠베크 헌혈센터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763차 헌혈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독일 함부르크 반츠베크 헌혈센터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763차 헌혈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평소는 물론 ‘헌혈 보릿고개’로 불리는 하절기나 동절기에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쳐 생명이 위급한 이들을 살리고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에 일조한다. 이정우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장은 “꾸준한 헌혈 참여가 도내 각 의료기관의 혈액 공급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2005년부터 20년간 국내를 포함해 67개국에서 시행된 헌혈릴레이로 13만3469명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하는 헌혈의 특성상 40만여 명을 구한 성과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도 헌혈릴레이를 통해 생명 나눔에 동참하며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지구촌 각지에서 이뤄지는 희망 나눔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는 희망의 손길은 지구촌 곳곳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페루에서는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100세대에 휠체어를 기증했다. 당시 지원은 페루 사회개발통합부(MIDIS)와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맞춤형 도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11월 13일에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누쿠알로파에서 ‘희망을 간직해요’라는 뜻의 ‘Hold Hope!’ 캠페인을 진행했다. 통가 내무부와 연계해 취약가구 30가정에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아오시 소발레니 전 총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각국 정부·기관과 협력해 복지, 환경, 재난 대응 분야에서 30여 년간 4만5000회 넘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 같은 헌신적 행보에 각국에서 5400여 회 상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4대 정부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국가 최고 환경상이 대표적이다.

이웃과 지역을 돌보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의 손길은 새해 첫날부터 분주하다. 독일 베를린과 네팔 랄릿푸르에서 환경정화 활동, 네팔 신둘리에서 헌혈릴레이를 펼쳤다. 케냐 나이로비 나무 심기, 미국 시애틀 어린이병원 담요 지원, 엘패소 취약계층 의류지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요양원 위문 등 각국에서 온정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2026년에도 이들의 따뜻한 행보가 지구촌 가족에게 희망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