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양궁사령관’지구촌에심다

입력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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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은 1984 LA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에서 나온 금메달은 총 22개. 이 중 한국은 14개를 차지했다. 우수한 한국의 지도자들은 세계 곳곳에 퍼져 세계양궁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에 참가하는 국가는 총49개. 이 가운데 한국인이 사령탑을 맡은 나라는 총 13개다. 1991년 이탈리아대표팀을 맡으며 외국진출 1호 지도자가 됐던 석동은 감독은 영국 대표팀을 이끈다. 석 감독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를 남자 개인전 금메달로 이끌었다. 2000시드니올림픽 남자단체 금메달리스트 오교문은 호주대표팀 감독. 미국대표팀 이기식(51) 감독은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을 맡았고,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호주대표팀감독으로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박면권 감독은 콜롬비아 양궁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쿼터를 땄다. 5월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2008 월드컵시리즈 3차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도대표팀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이왕우 감독. 이밖에도 이재형(말레이시아), 이명용(포르투갈), 이웅(멕시코), 조형목(스페인), 문백운(이집트), 김정호(터키), 김학용(부탄) 감독이 베이징행 비행기를 탄다. 문형철 감독은 “한국지도자들은 80년대부터 궁우회(弓友會)를 조직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연구열기가 높았다”고 밝혔다.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는 “이제 한국의 훈련비법이 모두 노출된 상태”라며서 “하지만 모의훈련 등 많은 투자를 한 만큼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한국선수들이 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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