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젊은선수들기량오른것에만족”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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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업(UP)된 것에 만족한다.″ 승리를 자신했던 북한전에서 기대했던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허정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선전에 애써 위안을 삼았다.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북한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북한을 상대로 지난 3차례 맞대결에 이어 또다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한국대표팀에 대해 허 감독은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 (선수들이)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그르친 것 같다″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불안한 출발을 보인 허 감독은 강호들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비겼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운을 뗀 허 감독은 ″남은 경기를 잘 하면 충분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전력을 추스려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기성용(19, 서울)이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내는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쌓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졸전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애썼다. 【상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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