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오심도경기의일부분일본심판핑계말아야”

입력 2008-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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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의 ‘마라도나 홈런’에 대해 SK 김성근 감독이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심판진의 오심 덕을 봤다고 암묵적 인정을 했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강조하는데 발언 포커스가 맞춰졌다. 김 감독은 14일 중국 텐진전에 앞서 가진 비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자질 논란은 국제대회에선 있게 마련이다. 단 어느 팀이 유리하게 될 진 모르는 것”이라고 언급, 운도 실력이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특히 일본 신문들이 이 홈런 탓에 경기에 졌다는 논조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편치 못했던 듯 “올림픽이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나가서도 그럴 거냐? 올림픽 때엔 호시노가 (일본이 한국에 지고 나서) 스트라이크 존 얘기를 했는데 소용없는 얘기다. 나라마다 (심판의) 수준 차이는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쿠바와 결승에서 붙었을 땐 한복판 볼도 안 잡아줘 패한 적이 있다. 그렇게 우리가 거꾸로 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도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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