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같은팀분석했는데전망제각각…왜?

입력 2008-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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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이란 3개국 취재진들의 동상이몽?’ 사우디전을 하루 앞둔 19일 새벽(한국시간).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리야드 킹 파드 국립경기장을 찾아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최종예선 B조의 향후 판도를 묻자 “북한이 선전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질 것이다. 결국 한국과 사우디, 이란의 3파전인데 사우디 전력이 예전 같지 못해 한국과 이란이 나가게 될 것이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러나 잠시 후, 경기장 밖에서 만난 한 사우디 기자의 예상은 달랐다. 그는 “물론 이란이 유럽선수와 같은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터프한 축구를 구사하지만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며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한국과 사우디가 사이좋게 본선에 올라갈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자 옆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국내 기자의 한마디. “분명히 이란 기자들도 사우디나 한국 중 한 팀이 이란과 함께 올라갈 거라고 어디선가 이야기하고 있을 거야.” 한국, 이란, 사우디 B조 3강 취재기자들의 동상이몽에 경기장 주변은 잠시 웃음바다가 됐다. 리야드|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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