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태극전사여‘경고의역습’을경계하라

입력 2008-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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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과 같은 장기 레이스에서는 승점 못지않게 경고 관리도 중요하다. 본선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주축 선수의 결장은 부상보다 더 뼈아프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한국은 몇 차례 주축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고전한 기억이 있다. 6월 22일 북한과의 3차 예선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정대세, 홍영조 등 발이 빠른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스리백을 운용하려 했지만, 스리백의 강자 조용형(제주)이 경고누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구상했던 전술을 바꿔야 했다. 또한 10월 15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는 당시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4-1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1차전에서 북한과 가까스로 비겨 이날 반드시 승점 3을 따야했기에 백전노장 김남일의 부재는 경기 직전까지도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다. 사우디(한국시간 20일 새벽 1시35분)와의 경기 전까지 3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통해 경고 1장씩을 받은 선수는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강민수(전북), 오범석(사마라), 안정환(부산), 정성룡, 김정우(이상 성남) 등 모두 7명. 이들은 남은 경기 내내 경고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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