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동부와공동선두...삼성,동부에또승리

입력 2008-11-23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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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고 삼성은 동부를 또 잡아 천적으로 떠올랐다. 안양 KT&G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챈들러와 워너의 활약을 앞세워 79-77로 신승했다. KT&G는 이날 승리로 4연승, 홈경기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7승째(3패)를 올린 동시에 동부가 삼성에 발목을 잡혀 7승3패로 동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SK는 3연패에 빠졌고, 시즌 8패째(2승)를 기록했다. 마퀸 챈들러는 1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캘빈 워너도 경기 막판 연속으로 천금같은 7득점을 올리는 등 17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까지 5800득점 달성에 1점만을 남겨놓고 있던 주희정(1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경기 시작 28초만에 시원한 3점슛을 성공시켜 역대 12번째 5800득점을 달성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6-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김승현이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했던 지난 8일 LG전 1라운드에서의 패배(80-93)를 설욕하며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다. 또 오리온스는 지난 2007~2008시즌 6전 전패와 1라운드에서의 패배까지 LG전 7연패(2007년10월23일~2008년11월8일)의 사슬도 끊었다. LG는 고질적인 외곽 슛의 부재와 잦은 턴오버 등으로 3쿼터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스의 김승현(10득점, 5어시스트)은 이날 선발 출장해 33분51초 동안 뛰어 안정감 있는 템포 조절과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김용우(9득점, 2리바운드) 역시 과감한 포스트플레이와 5반칙 퇴장을 당할 정도로 근성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승리에 공헌했다. 3쿼터 후반에는 결정적인 3점슛도 성공했다. 전반을 41-34로 앞선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김승현을 중심으로 한 패스플레이에 이은 공격으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가넷 톰슨(22득점, 6리바운드)은 3쿼터에서만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쿼터 후반 김용우와 전정규(5득점)가 연속으로 3점포를 꽂아 넣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3쿼터 종료 때 이미 오리온스는 70-53으로 크게 달아났고 이후 LG는 집중력을 잃어 스스로 무너졌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의 경기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이정석과 32점을 몰아넣은 테렌스 레더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이 81-78로 승리했다. 삼성은 1라운드 112-95 승리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동부를 잡아 천적으로 떠올랐다. 또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삼성의 레더는 동부의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 ´트윈타워´를 상대로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막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정석과 이규섭은 3점슛 6개를 합작, 삼성의 외곽을 책임졌다. 특히 이정석은 동부의 맹추격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에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주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제임스 피터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부산 KTF가 전주 KCC에 70-69로 신승, 3연승을 내달렸다. KTF의 외국인 선수 피터스와 스티브 토마스는 각각 20득점 9리바운드와 10득점 10리바운드로 KCC의 안방불패 기록을 ´4´경기에서 끝냈다. 12점 뒤지던 경기를 3쿼터에 되돌린 KCC는 경기 종료 직전 칼 미첼의 회심의 슛이 림을 벗어나 역전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23일 프로농구 전적 ▲KT&G 79-77 SK ▲오리온스 86-76 LG ▲동부 78-81 삼성 ▲KCC 69-70 KTF 【서울 대구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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