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다음 시즌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AP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7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했던 세계랭킹 9위 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가 코트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7월31일 마르타 도마호브스카(22, 폴란드)와 로저스컵 대회 단식 2회전 경기를 마친 뒤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샤라포바는 오른쪽 어깨에 뼛조각 2개가 돌아다닌다는 진단과 함께 부상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간 경기를 뛰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다. 이후 샤라포바는 치료에만 전념한 채 단 한 번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샤라포바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였던 US오픈 출전을 모두 포기했고, 11월4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올시즌 최종전 소니에릭슨 챔피언십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샤라포바의 에이전트 막스 아이센버드는 "샤라포바가 잘 해 주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월7일부터 10일까지 홍콩에서 시범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까지 그랜드슬램대회 총 3차례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샤라포바는 오는 1월13일부터 시작되는 2009 호주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5년 8월23일,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으며 ´여왕´ 쥐스틴 에넹(26, 벨기에)의 은퇴로 지난 5월19일 발표된 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어깨 부상으로 23차례의 메이저대회 연속 출장 기록도 무산된 샤라포바는 랭킹포인트 2515점으로 현재 9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세계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4710점)와는 2195점 차이가 난다. 샤라포바의 올해 투어 성적은 32승4패, 우승 3회를 기록했다. 시즌 상금 193만7879달러(약 29억원)를 벌어들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