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1월부터지옥으로…’

입력 2008-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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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009년 1월부터 강행군에 돌입한다. 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한 후 설 연휴 휴가를 보낸 뒤 28일 다시 모여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두바이에서는 시리아 등과 2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 대표팀은 2월 5일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해 고지적응 등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대비한다. 결전의 날인 2월11일 직전까지 훈련 날만 27일에 달할 정도로 장기간이다. 대표팀이 이처럼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장기간 동계훈련을 하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전지훈련을 실시했지만 이는 본선을 위한 결정이었다. 독일월드컵 본선이 열린 2006년에는 1-2월 5주간의 전지훈련을 했다. 2003년 개정된 대한축구협회 대표선수 소집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이 벌어지는 해에는 동계 훈련이 허용되지 않았다. 월드컵 예선전은 원정일 경우 경기 7일전에만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이 줄곧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협회와 프로구단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성을 감안, 선수들의 차출에 동의해 동계훈련이 가능했다. 허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들에게 감사드린다.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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