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풀타임’맨유,미들즈브러1-0격파

입력 2008-12-30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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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미들즈브러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8라운드에 선발출전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지난 26일 스토크시티전(1-0 맨유승)에 결장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이날 강철체력을 앞세워 활발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맨유는 미들즈브러를 1-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오른쪽 측면공격수로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춘 박지성은 전반 7분 발빠른 돌파 후 문전쇄도해 들어오는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2분 뒤 박지성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하파엘 다실바가 길게 크로스 해준 볼을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상대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박지성은 후반전 들어 더욱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7분 폴 스콜스와 게리 네빌의 교체투입으로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의 연결이 매끄러워진 맨유는 공격의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박지성에게도 여러 차례 슈팅 찬스가 찾아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골침묵을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2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뽑아내 한 골 리드를 잡았다. 박지성의 힐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캐릭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휘터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베르바토프가 재빨리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박지성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게리 네빌이 골문 앞으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지성은 실수를 만회하고자 지속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9분 오른쪽 골문을 노린 오른발 슈팅을 시도, 이후 루니가 밀어준 침투패스로 노마크 찬스를 잡은 박지성은 회심의 일격을 가해봤지만 또다시 골문을 살짝 비껴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동점골을 향한 미들즈브러의 거친 반격을 잘 막아낸 맨유는 이날 승리로 11승5무2패 승점 38점을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12승6무2패 승점 42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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