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드록바는성실함갖춘노력파”

입력 2009-03-09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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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는 내가 부임하는 첫 날부터 가장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디디에 드록바의 성실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63)은 9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첼시의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31)를 칭찬했다. 지난 2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뒤 탁월한 지도력으로 부진에 빠져 있던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명장´ 히딩크 감독은 최근 보여준 팀의 연승 행진의 수훈갑으로 드록바를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내가 첼시에 부임한 첫 날부터 드록바는 가장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 드록바의 훈련하는 태도나 경기력에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61)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 드록바는 잦은 부상과 이적설 등에 휘말리며 간판 골잡이로서의 입지마저 흔들렸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드록바는 지난 달 26일 열린 유벤투스전(1-0), 4일 열린 포츠머스전(1-0)과 3일 뒤 코벤트리 시티전(2-0)에서 모두 한 골씩을 뽑아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히딩크 감독은 "내가 부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현재 드록바를 위한 특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특별훈련은 모두 드록바가 자청해서 하게 된 것이며 훈련의 성과는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니콜라스 아넬카(30)에 대해서는 "유벤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첼시는 오는 11일 열리는 2차전을 무승부로 마치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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