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신지애,신골프여제의땅에서정상노린다

입력 2009-03-18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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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털어낸 신지애가 멕시코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신지애(21. 미래에셋)는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CC(파72, 6892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신지애는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의 팬들이 가득한 멕시코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시즌 개막전에서 2005년 10월 프로 전향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을 했던 신지애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13위에 올랐지만, 자신의 명성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지애 본인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정도로 생각지 못했던 부진은 팬들의 우려를 키웠다. 결국 세 번째 도전 만에 신지애는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 2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3,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에 이번 마스터카드클래식은 신지애가 우승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데다 오초아가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멕시코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오초아는 올 시즌 첫 출전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데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공동6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당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청 야니(20. 대만)와 수잔 페테르센(28. 노르웨이), 폴라 크리머(23.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신지애와 오초아의 진검승부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체 1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어머니가 한국인인 비키 허스트(19. 미국)까지 총 40명의 한국(계)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박세리(32)를 비롯해 최나연(22. SK텔레콤)과 이선화(23. CJ), 유선영(23) 등이 출전하는 가운데 오지영(21)은 대회에 출전하는 감회가 색다르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쳐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던 오지영은 4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무너져 아쉬운 공동8위에 그친 바 있어 올 해 대회에서는 꼭 설욕한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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