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A매치109번째출전…잉글랜드4-0´완승´

입력 2009-03-29 09: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이비드 베컴(34. AC밀란)이 A매치 109번째 최다출전 신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에밀 헤스키(31. 아스톤 빌라), 웨인 루니(24. 맨유), 프랭크 램파드(31. 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 필드플레이어 사상 최다출전 기록 경신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베컴은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론 레논(22. 토트넘)과 교체투입돼 잉글랜드대표팀 소속으로 109번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베컴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보비 무어(61)가 갖고 있는 필드플레이어 최다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베컴에게 남은 목표는 피터 쉴튼 전 대표팀 골키퍼가 세운 125경기 출장 기록을 깨는 것이다. 베컴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109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은 나는 물론 우리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사실이다. 모든 영광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두 골을 몰아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 루니는 베컴의 경이로운 기록작성에 대해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 대표팀 동료들은 물론 팬들 역시 베컴의 존재를 기뻐하고있다"며 축하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총 18차례의 슈팅을 몰아치며, 이렇다할 공격 한 번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헤스키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루니가 한 골을 보탰고, 이어 램파드가 후반 37분, 루니가 후반 추가시간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슬로바키아를 제압했다. 슬로바키아를 대파하고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잉글랜드는 오는 4월2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6조 예선전을 벌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