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아쉬운준우승...웹은28개월만의우승

입력 2009-03-30 09: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지애가 아쉬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GC(파72. 67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글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캐리 웹(35. 호주)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신지애로서는 퍼팅에서 아쉬운 상황을 수 차례 만든 것이 결국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고, 시즌 초반 2승으로 신인왕과 함께 다승 부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신지애가 전반 9홀 가운데 7번 홀에서 버디 1개만을 기록한 틈을 타 공동2위로 경기를 시작한 웹은 3번과 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이어진 5번 홀의 버디와 6번 홀의 이글로 단번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후반라운드 들어 신지애가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웹은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해 2타를 앞서나갔다. 이후 15번 홀에서 웹과 나란히 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뒤늦은 버디를 성공, 단독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웹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지난 2006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으로 우승한 뒤 28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아쉽게 한국(계)선수들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서의 강세는 대회 최종일까지 굳게 지켰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내달렸던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3위에 올랐다. 김송희(21)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단독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 한국명 박혜인)과 지은희(23. 휠라코리아)가 나란히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7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최나연(22), 박인비(21. 이상 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15위에 자리했다. 한편, 많은 기대를 모았던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 공동57위의 부진한 모습으로 대회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