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모비스나와라’삼성4강PO진출

입력 2009-04-02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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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LG를 따돌리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테렌스 레더와 이규섭을 앞세워 98-88로 승리했다. 레더는 전반전에서만 21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는 등 4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3차전에서 경기 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재정위원회를 통해 330만원 벌금의 징계를 받은 레더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라도 하듯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이규섭(20득점, 5리바운드)도 72-74로 뒤지던 4쿼터 중반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결정적인 순간에서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3점슛은 4개나 성공했다. 삼성은 1, 2차전을 내리 따냈지만 창원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해 추격을 허용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강행을 확정,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거둔 울산 모비스와 챔프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LG는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파울 관리 실패와 막판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삼성의 레더와 애런 헤인스 대 LG의 브랜드 크럼프, 기승호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레더는 1쿼터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LG의 골밑을 공략했다. 레더를 수비하던 아이반 존슨은 1쿼터 시작 3분35초 만에 파울 3개를 범해 LG의 힘겨운 경기를 예상케 했다. 크럼프 역시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2쿼터에 3파울에 걸려 고전했다. 전반전을 48-46으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식스맨 박광재에게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내줘 쉽게 달아나진 못했다. 66-66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4쿼터 초반 연이은 턴오버로 72-74로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스나이퍼´ 이규섭이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성공, 78-7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3분35초. 여기에 레더가 연속 4점을 더해 승부는 82-74로 순식간에 벌어졌고 승리의 여신은 삼성을 향했다. LG는 4쿼터 43.4초를 남겨두고 전형수의 3점슛으로 83-88까지 추격했고 파울 작전을 통해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승부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모비스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1차전은 울산동산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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