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올해첫히트가홈런이어서기뻤다”

입력 2009-04-05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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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히트가 홈런이라 솔직히 기뻤다." ´라이언킹´ 이승엽(33. 요미우리)은 지난 4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솔로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 본능´을 끌어냈다. 이승엽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에다 켄타의 2구째 커브를 노려쳐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첫 히트가 홈런이 된 것은 솔직히 기뻤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면서 기뻐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진을 설욕하기 위해서 홈런 1개는 아무래도 부족한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엽다운 스윙이었다. 지난 해 왼 엄지 부상으로 인해 양 손으로 타구에 힘을 싣지 못했으나 올해 첫 홈런이 좌월 홈런이 나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0.248의 타율에 8홈런 27타점의 성적을 기록, 프로에 나선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고사하며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후 24년 만에 8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일 히로시마와의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 그는 "5번 타자로서 팀에 공헌하지 못한 것이 분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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