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케이시첫우승

입력 2009-04-07 09:53:2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PGA셸휴스턴오픈연장환호…나상욱공동19위한국선수톱
‘새신랑’ 폴 케이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 이안 폴터 등과 함께 잉글랜드의 ‘골프 3인방’ 중 한 명인 케이시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J.B 홈스(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케이시는 보기를 쳤지만,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에 그친 홈스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연말 결혼 후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신혼생활을 즐겨온 케이시는 1월 시즌 첫 번째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케이시는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가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나상욱은 버디 4개와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상욱은 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한 2개 대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 비해 상승세가 꺾인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23일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인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공동 26위로 선전했던 그렉 노먼(54·호주)은 이날만 9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3오버파 291타로 공동 70위까지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