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가 챔프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안젤코(26)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43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안젤코는 1세트(6득점)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 16득점, 3세트 10득점, 4세트 11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챔피언 최다 득점 기록을 39점에서 43점으로 갈아치웠다. 안젤코는 지난 2008년 4월 10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9득점을 올려 이 부문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날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안젤코는 무려 43점을 뽑아내며 ´높이´로 무장한 현대캐피탈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안젤코는 2세트에서 16득점을 올렸다. 지난 7일 챔피언결정전 2세트에서 15득점을 기록해 챔프전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진영을 맹폭하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한 세트 16득점은 총 6번 나왔다. 한 세트 16득점은 삼성화재 출신의 레안드와 안젤코가 각각 2번씩 기록했고, 대한항공 출신의 보비와 칼라가 각각 1회씩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과감한 공격,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큰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강인함으로 무장한 안젤코의 막강화력을 앞세워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