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3방’SK,히어로즈꺾고2연승…두산이종욱사이클링히트

입력 2009-04-11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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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또 다시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4승째(2패1무)를 올렸다. 전날 5개의 홈런포를 작렬했던 SK 타선은 이날도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나주환은 4회말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같은 이닝에서 정근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정근우는 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경완은 5회 1사 2,3루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송은범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송은범은 지난해 5월 22일부터 이어온 히어로즈 상대 연승행진을 ′3′으로 늘렸다. 히어로즈는 선발 김성현이 4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침묵해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던 히어로즈는 전날 4-12로 대패한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1회초 2점을 뽑아 0-2로 앞서가던 SK의 방망이는 4회 매섭게 돌아갔다. 4회 최정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1사 1루에서 SK는 나주환이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의 7구째 커브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4-0으로 달아났다. SK는 조동화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김성현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이호준의 볼넷과 박재홍의 좌전 안타,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박경완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SK는 8회 2사 1,3루에서 안경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 히어로즈의 기를 죽였다. 6회말 1점을 올려 영봉패를 면한 히어로즈는 7회 2사 3루에서 김일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더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550도루에 2개만을 남겼던 히어로즈 전준호는 3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도루에 성공해 사상 첫 550도루 달성에 1개만을 남기게 됐다. 대전구장에서는 홈런 3방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0-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려 4승째(2패)를 올렸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의 강동우는 0-1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신경현은 팀이 4-1로 앞선 4회말 무사 3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려냈고, 연경흠은 5회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피안타 3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시즌 첫 승(1패)를 수확했다. 롯데는 이인구와 손아섭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리고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5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 선발 허준혁은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8피안타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0회초 상대 실책으로 행운의 2점을 뽑아 2-1로 신승했다. 삼성은 1-1로 팽팽히 맞선 10회 허승민의 볼넷과 현재윤의 희생번트, 김상수의 진루타로 잡은 2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조동찬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와 1점을 추가,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삼성의 차우찬은 9회말 2사 1루 상황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잡고 타선이 1점을 뽑아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10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KIA 선발 윤석민은 9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이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올 시즌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종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종욱은 5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고, 7회 우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종욱의 맹타에 힘입은 두산은 LG 트윈스에 13-5로 이겼다. 전날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패했던 두산은 역전패를 설욕하고 LG의 3연승을 저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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