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메이저우승꿈이루게돼기쁘다”

입력 2009-05-03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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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꿔 왔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떠난 ´지존´ 신지애(21. 미래에셋)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서희경(23. 하이트)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서희경은 3일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CC(파72. 653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태영배 제 2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단독선두인 이보미(21. 하이마트)에게 6타 뒤진 공동5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서희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끝에 극적인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직전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보게 됐다. 지난 해 중반 이후 6승을 쏟아내고도 신지애의 벽에 막혀 ´2인자´에 그쳐야 했던 서희경은 올 시즌에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회를 마친 뒤 서희경은 "데뷔 초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꿔 왔는데 오늘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간에 퍼트가 되지 않아 속상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희경은 이번 우승까지 5개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비결에 대해 "지난 해 하반기 하이원대회 우승 이후 여유와 자신감을 얻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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