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첫여성골프대회개최

입력 2009-05-17 2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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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여성 골프 대회가 열린다.

17일 베트남 공산당이 발간하는 일간신문 ‘인민’은 오는 29일 남부 호찌민 시의 투덕 골프장에서 국내외 여성 골퍼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여성 골프 대회가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발간되는 여성잡지 ‘허 월드 베트남’(Her World Vietnam)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아마추어와 프로골퍼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며, 우승한 두 명에게는 7만 달러 상당의 BMW 승용차와 스위스제 고급 손목시계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두 명의 선수에게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 지역 골프대회인 ‘허 월드 골프 챌린지 아시안 시리즈’(Her World Golf Asian Challenge Series)의 최종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소득 수준 증가에 따라 현재 여성 골퍼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 시의 일부 골프장에는 최근 이용객 가운데 20%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국내 골퍼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최근 들어 골프투어 상품과 프로골퍼들의 동계훈련 장소로 각광받으며 국내 골퍼들의 이동이 늘어났다.

2~3년 전만 해도 10여개에 불과했던 골프장 수도 크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외국 기업들이 참여한 골프장 건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노이 골프클럽 등은 일본 기업의 투자로 건설됐고, 국내 기업 중에선 GS건설, 금호건설 등이 골프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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