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경기장5곳…FIFA도인정일찌감치 1순위로지명‘우선권’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2010남아공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3곳을 정했다. 모두 남아공의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 인근 지역이다. 1순위 후보지 루스텐버그는 요하네스버그에서 90km정도, 나머지 2곳이 위치한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는 40-50km정도 떨어졌다. 모두 해발이 높은 곳에 위치한 캠프로 기온과 주변 환경 등 최상의 훈련지로 손꼽히고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달 말 현지답사를 마치고, 베이스캠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FIFA가 인정한 최고의 베이스캠프
FIFA는 38개 월드컵 베이스캠프지 가운데 한국이 1순위로 정한 루스텐버그를 최고로 꼽고 있다. 고지대 훈련이 가능하고, 숙박 시설도 산장 스타일의 호텔 등이 구비되어 있어 FIFA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협회는 이런 정보를 미리 입수해 루스텐버그를 일찌감치 1순위 캠프지로 정하고, 4월 FIFA에 1순위 후보지로 신청했다. 한국은 루스텐버그를 베이스캠프로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유하게 됐다.
○최상의 조건을 갖춘 루스텐버그
협회가 루스텐버그를 1순위로 정한 이유는 지리적인 장점 때문. 요하네스버그 인근 도시에 월드컵 개최지 4곳과 경기장 5곳이 몰려 있어 루스텐버그에서 이동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또한 루스텐버그는 남아공 교통의 요지로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다. 훈련 여건도 최상이다. 베이스캠프가 마갈리에스베르그산 자락에 위치해 고지대에서 훈련할 수 있다. 고도가 높은 곳이라 습도도 높지 않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의 루스텐버그는 한국의 봄 기온과 날씨가 비슷해 선수들이 적응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2, 3순위 캠프도 비슷한 여건
협회가 2,3위 캠프로 정한 곳도 루스텐버그와 비슷한 조건을 갖췄다.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2곳의 캠프지로 훈련 여건이 루스텐버그와 흡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루스텐버그는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했지만, 나머지 2곳은 시내에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